불온하고 불완전한 편지
, 사실 이제 나올 그 들이 저의 입니다. 전 이제 하고 과 멀어진 삶을 살겠습니다. 저는 사실 이 고통입니다. 를 쓰며 단 한 순간도 적 없었어요. 는 전부 거짓말이에요.*
* 첫 번째 시집이 나온 뒤 소호는 침대에 누워 매일 매일 이 말을 중얼거렸다. 생각이 생각을 먹고, 술병이 기억을 먹고, 약이 하루를 먹어 치우는 동안. 이제 소호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라는 이름의 또 다른 무엇이다.
이소호 | 2014년『현대시』등단. 2018년 시집『캣콜링』으로 제 37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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