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당/2020년 겨울호

[계간 문파문학 2020 겨울호 시마당] 이소호 - 불온하고 불완전한 편지

알 수 없는 사용자 2020. 12. 29. 11:43

불온하고 불완전한 편지

 

 

     , 사실 이제 나올 그  들이 저의      입니다. 전 이제   하고   과 멀어진 삶을 살겠습니다. 저는 사실   이 고통입니다.  를 쓰며 단 한 순간도     적 없었어요.    는 전부 거짓말이에요.*

 

 

 

* 첫 번째 시집이 나온 뒤 소호는 침대에 누워 매일 매일 이 말을 중얼거렸다. 생각이 생각을 먹고, 술병이 기억을 먹고, 약이 하루를 먹어 치우는 동안. 이제 소호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라는 이름의 또 다른 무엇이다.

 

 

 

 

 

이소호 | 2014년『현대시』등단. 2018년 시집『캣콜링』으로 제 37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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