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당/2021년 봄호

[계간 문파문학 2021 봄호 시마당] 김현숙 - 겨우살이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 3. 17. 17:27

 

겨우살이

 

 

 

하늘에서 내려앉은
저 초록별 둥지들

 

햇볕 쬔 시간들을
엄동의 참나무에 걸어

 

목숨의 일대장관(一代壯觀)
봄 앞서 펼치다

 

 

 

 

 

김현숙  1982년 『월간문학』 등단. 시집 『물이 켜는 시간의 빛』 『소리 날아오르다』 『아들의 바다』등. 윤동주문학상, 한국문학예술상, 후백문학상, 이화문학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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