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당/2020년 겨울호

[계간 문파문학 2020 겨울호 시마당] 이재무 - 시

알 수 없는 사용자 2020. 12. 28. 17:28

 

 

싼 값에

더 좋은 것을 골라

더 많이 주려고

안절부절 못하며 애쓰는,

단 한 줄의 시조차

읽은 적 없는 과일행상 할머니의

어진 마음이야말로 절창 아니고 무엇이랴

 

 

 

 

 

이재무1983년 시작 활동. 시집 데스밸리에서 죽다』 『쉼표처럼 살고 싶다』 『얼굴. 소월시문학상, 이육사문학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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