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알았네 내가 왜 주저도 겁도 없이 영원히 살고 싶다고 말했는지 이제야 알았네 생명의 주체인 나, 보이지 않는 나는 본래 죽기를 싫어하고 끝없이 살려고만 하고 살기만을 바라는 영원히 죽을 수 없는 우주가 멸한 후에도 사라지지 않는 영원의 실재가 한 말임을 몸은 잠깐이나 마음은 광대 하네 김종희 |1982년 『시문학』 등단. 시집 『이 세상 끝날까지』 『S부인은 넘어지다』 『나는 너무 멀리 있다』 등. 시문학상, 크리스쳔문학상, 영랑문학대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