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파 2016년 가을호

 

『문파문학』은 문학의 향기를 음률에 담아 계간으로 발행하는 문예지입니다. 참신한 문학인의 걸음을 올곧은 푯대로 삼고 10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입니다. 이번 2016년 가을호(41호)에는 수필을 통해 우리 사회의 현실과 지향점을 짚어보는 특집 ‘시사담론’ 코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작가탐방’ 코너에서는 국제 시 페스티벌 그랑프리 세계시인상 수상 등 2016년에 최고의 해를 맞이한 민용태 시인을 만나봅니다. ‘예술탐방’ 코너에서는 ‘우리 몸이 꽃이라면 展’을 찾아 바디페인팅 분야에서 독창적인 영역의 구축한 호주의 아티스트 엠마 핵의 작품을 감상합니다. 또한, ‘해외예술탐방’ 코너에서는 일상 속 작은 일탈을 꿈꾸며 로마국립근대미술관을 찾은 한윤희 수필가의 발걸음을 따라가 봅니다. 사공정숙 수필가가 들려주는 신화가 된 역사 이야기, ‘지상 갤러리’ 코너와 한 수필가의 작품과 삶에 깊은 영향을 끼친 작가를 만나보는 ‘작가가 좋아하는 작가’ 코너 또한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외에 문파문학 회원들의 작품은 물론, 의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문학적 감성을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는 많은 코너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본문발췌]

 

해마다 사과나무는 끝없이 가슴을 열어 소중한 사랑을 베풀고 있다. 그 지극한 사랑이 달콤한 살이 되어 만인의 입맛을 향기롭게 하는 살신공양의 연을 잇고 있는 것이다. 가슴에 품은 어린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어머니의 사랑을 사과나무가 실천하고 있다. 한 알의 사과가 그토록 달콤한 까닭도 혼신으로 전해준 어머니의 젖줄 사랑 때문이다. 받아 마시기만 한 넘치는 사랑이 이 가을을 풍요롭게 하는 모양이다. 가을은 도처에 어머니의 사랑으로 가득하다.

 

- 발행인 지연희, 권두언 중에서

 

[도서 정보]

 

저자 : 문파문인협회 편집부

정가 : 10,000 원

출간일자 : 2016-09-19

페이지 : 272쪽

 

[목차]

 

권두언

지연희 | 가을은 도처에 어머니의 사랑으로 가득하다

 

권남희의 작가 탐방 40

영혼이 자유로운 한국의 돈키호테 - 민용태 시인

 

박미경의 예술 탐방 39

나의 몸에 꽃이 피고 새가 앉았네 - 우리 몸이 꽃이라면 展

 

지상 갤러리

글 사진 사공정숙 | 신화의 땅에서 부르는 그리운 이름들

 

해외 예술 탐방

글 사진 한윤희 | 저 눈빛과 구름 한 조각 - 로마국립근대미술관

 

문화 탐방

강근숙 | 완원군과 성사영모

 

제38회 문파문학 신인상 당선작 발표 - 최스텔라, 노정순, 이개성, 정선이

 

작가가 좋아하는 작가

김언주 | 케테 콜비츠의 <피에타>

 

시사담론時事談論

이순애 | 애국심의 매장埋葬

심웅석 | 아아 대한민국

손경호 | 빨치산 악몽

 

시인이 읽는 한 모금의 명시 감상

이규봉 | 유안진의 시 「가시에게 바치다」

권소영 | 허연의 시 「들뜬 혈통」

 

수필가가 읽는 한 모금의 명수필 감상

공석남 | 최완순의 수필집 『꽃삽에 담긴 이야기』

 

詩 가을바람에 실려 오는 그리운 종소리

지연희 | 월광곡 / 풀잎

사공정숙 | 2016년, 가을 / 미장원에서

박하영 | 세잔의 고향 엑상프로방스 / 샤갈이 잠든 생 폴 드 방스

송미정 | 반딧불이 /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서

전영구 | 입김 / 9월, 오후

장의순 | 포장용 에어캡 2 / 바람 바람은

김안나 | 합환수 / 환승역

한윤희 | 네 발바닥으로 쓴 시 / 찌그러진 컵

백미숙 | 감성感性이 아프다 / 갈아 끼운 렌즈

서선아 | 강을 건너야 하는 / 빈 둥지

 

隨筆 별 하나 주워들고 징검다리 건너며

김태실 | 36일간의 축제

곽영호 | 만석공원의 사계四季

박현섭 | 도장포圖章鋪 아저씨

 

詩 흔들려서 아름다운 것들

이규봉 | 하늘에서 죽음이 떨어져 내렸다 / 등받이

박서양 | 강남역 10번 출구 / 날개

홍승애 | 소나기 / 언덕

양숙영 | 손톱 / 무명꽃

탁현미 | 다, 그런거다 / 낡은 스냅사진 같은

허정예 | 조개껍질 / 저물녘

장정자 | 친구 / 엄마가 기다려

임정남 | 들불처럼 번져 나가는 / 청춘이여

김경아 | 그리움 / 품팔이

 

隨筆 조각난 마음 다시 맞추는 손길

김옥자 | 영도대교

정철교 | 열대야가 준 낭만

김숙경 | 그리로 지나가는 길

 

詩 쉬어가는 길의 미학

김좌영 | 그늘이 꽃피는 / 낮달이 머무는

정경혜 | 봉포항 풍경 / 두 번째 속초

김옥남 | 선물 / 오늘도 ~ing

박진호 | 먹태와 청하 / 종이컵

채재현 | 사치와 오만 / 가을 문

이광순 | 차이콥스키 바이올린협주곡 D장조를 듣다 / 부석사에서

이은영 | 벚꽃 날리던 날 / 곁순 돋아나던 날

권소영 | 마른 꽃 / 선운사

박노일 | 작은 房 / 열대야

 

의사들의 이야기

심웅석 | 한국의료 반세기 - 놀라운 변화

 

隨筆 침묵의 온기가 전류처럼

손거울 | 남정네들의 설움

공석남 | 인고의 삶 속에 핀 무궁화

장명순 | 헤어짐과 만남의 미학

 

詩 창공에 쓰는 편지

박옥임 | 저녁 단상 / 별이 내게

이춘 | 발 / 풀잎

한복선 | 영혼의 밥 / 사람=음식

김복순 | 그림 동영상 / 미움은

임종순 | 폭포 앞에서 / 자유여 평화여

김문한 | 꽃과 나그네 / 차 한잔 해요

김건중 | 창공에 쓰는 편지 / 한 줄기 바람

최예숙 | 직선과 곡선 / 하롱베이

김용희 | 안개구름 / 행운목

 

隨筆 낮달이 머무는 부석사 앞 사과나무

이흥수 | 미완의 교사 생활

윤영례 | 운명의 장난

 

詩 소리 없이 왔다가 돌아가는 너는

경용현 | 들녘 / 풀잎

정소영 | 비둘기의 퇴근 / 유리천장

정정임 | 가마솥의 눈물 / 사랑느낌

김광숙 | 허수아비 / 바다새 알바트로스

조영실 | 압해도 황씨 할머니 / 산굴뚝나비

이주현 | 그대 보고 있나요 / 너 여기 있었네

원경상 | 등산 / 침묵의 기도

윤정희 | 내 남자가 이상하다 / 둥굴뱅이 엄마

심웅석 | 가을이 오면 / 그냥 살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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