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문파의 [Editor's Pick]에 실린 김경미님의 시 [청춘]을 저자의 육성으로 들어 봅니다.
청춘
김경미
없었을 거라고 짐작하겠지만
집앞에서 다섯 시간 삼십분을 기다린 남자가 제게도 있었답니다
데이트 끝내고 집에 바래다주면
집으로 들어간 척 옷 갈아입고
다른 남자 만나러 간 일이 제게도 있었답니다
죽어버리겠다고 한 남자도
물론 죽여버리고 싶은 남자도 있었답니다
믿기지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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