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문파] 가을호의 [EDITOR'S PICK] 코너에 실린 페르난두 페소아의 [포르투갈의 바다] 시의 낭송을 들어 봅니다.
포르투갈의 바다
페르난두 페소아
오, 짜디짠 바다여, 너의 그 소금 가운데 얼마가
포르투갈의 눈물이더냐!
우리가 너를 건너느라, 얼마나 많은 어미들이 울었더냐,
얼마나 많은 자식들이 부질없는 기도를 올렸더냐!
얼마나 많은 신부들이 낭군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더냐!
네가 우리의 것이 되기까지, 오, 바다여!
가치가 있었더냐? 모든 것은 가치가 있을 터인데
그 영혼이 작지 않다면.
보자도르곶을 넘어서려는 자
고통을 넘어서야 할지니…
신은 바다에 위험과 심연을 주었으나,
그 바다에 하늘을 투영케 하였으니.
<원문>
Mar Português
Fernando Pessoa
Ó mar salgado, quanto do teu sal
São lágrimas de Portugal!
Por te cruzarmos, quantas mães choraram,
Quantos filhos em vão rezaram!
Quantas noivas ficaram por casar
Para que fosses nosso, ó mar!
Valeu a pena? Tudo vale a pena
Se a alma não é pequena.
Quem quer passar além do Bojador
Tem que passar além da dor.
Deus ao mar o perigo e o abismo deu,
Mas nele é que espelhou o cé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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