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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파?/계간 [문파] 도서

문파 2017년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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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파는 문학의 향기를 음률에 담아 계간으로 발행하는 문예지이다. ‘참신한 문학인의 걸음을 올곧은 푯대로 삼고 11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이번 겨울호 기획은 <외국인이 바라보는 한국문학>이다. 우리 문학의 자리매김과 정체성을 깊이 있게 짚어준 스테파노 버찌아, 하야시 요코 두 필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1회 동천문학상 수상자로 김병호 시인이 선정되었다. 시적 성취를 상찬받은 시인에게 큰 축하를 드리며 아울러 현대시문학을 지키고 가꾸어 온 미당 선생님의 고매한 시 정신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계절의 초대시인>에 오탁번 시인을 모셨다. 시인은 우리말을 찾아내 시를 창작하느라 사전과 씨름했다 한다. 낯설게 다가오는 낱말 속에 정 깊은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시인께 감사드린다. 예쁜 우리말 노루종아리를 가슴에 새겨본다.

<시마당>에 마흔다섯 분의 시인을 초대하였다. 각각의 시편들 모두 작가가 세계와 스스로를 향해 던진 질문과 답변들이다. 격물치지, 치열한 사유와 시적 감성이 새로운 시선으로 다가와 삶의 파고를 지켜보며 다독이는 힘이 되리라 믿는다.

<수필마당>에서 다섯 분의 수필을 소개한다. 수필의 문학성은 어디에서 오는가에 대한 깊은 성찰의 작품들이다.

<시인과 함께 읽는 사진 한 장>은 박무남 사진작가의 작품 Deep thoughts on a autumn day afternoon에 덧붙여 조정인 시인의 글을 펼쳐 보인다. 김언주 화가의 <작가가 좋아하는 작가>에서는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Old Oaken Bucket를 소개한다, QR코드로 낭송시를 감상할 수 있는 <pick>을 마련했다. 문태준 시인이 직접 낭송한 시 나의 잠자리가 독자들 마음에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참신하고 새로운 구성으로 유능한 문학인들에게, 또 발전가능성 높은 새로운 신진작가들에게 장()을 마련하고 제공하는, 좋은 문학잡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본문발췌]

언어는 무엇이며, 문학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자연 공동체의 언어와 스토리로 돌아가야 한다. 자연과 한 몸이 된 언어와 이야기, 공생할 수 있고 울림 있는 자연 연대의 문학이 되어야 한다. 이제 인간의 깊은 심연을 치유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이 아니라 자연이다. 인간이 파괴한 자연을 치유하는 것도 자연이다. 자연의 회복력, 구심력은 자연의 근원으로 회귀하는 강렬한 서정의 언어로서 가능한 일이리라. 그리하여 자연은 있는 그대로 품는 것이다.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보존의 대상이다. 내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이며, 후손에게 빌린 것이다. 오늘 지금 이 순간부터 변질된 과학과 문명의 이기심의 토대에서는 아무것도 하려고 하지 말라. 그냥 자연의 언어로 돌아가는 길뿐이다. 이제 신을 부르고 자연을 부르는 주술적 믿음, 그 장엄한 울림의 역사 속에서 직립의 뼈아픈 문학 역사를 새롭게 써야 한다.

- 김수복, 권두언 문학과 자연 공동체를 위하여 중에서

 

 

[도서 정보]

저자 문파문인협회 편집부

정가 : 10,000 

출간일자 : 2017-12-1

페이지 : 200

 

 

[목차]

 

권두언

김수복 | 문학과 자연 공동체를 위하여

 

EDITOR'S PICK

문태준 | 나의 잠자리

 

시인과 함께 읽는 사진 한 장

글 조정인 / 사진 박무남 | 이를테면 익명성

 

작가가 좋아하는 작가

김언주 | 모지스의 다정한 풍경화

 

비평적 기행문

송희복 | 영문학사의 현재성을 위한 탐방기 (1)

 

기획 특집 - 외국인이 바라보는 한국문학

스테파노 버찌아 | 그 특징, 가능성과 한계

하야시 요코 | 내가 본 한국의 문학과 사람에 대한 잡감

 

1회 동천문학상

김병호

 

시마당

유자효 | 즐거운 노년

이하석 | 산책일기-170216

이기철 | 오늘의 표준어

한영옥 | 아니었지만,

이태수 | 우두커니

곽재구 | 장천교회에서 봉순 안마 시술소까지

백우선 | 민달팽이

윤효 | 소와 말

장순금 | 교차

정일근 | 순간

공광규 | 참새

박형준 | 귀향일기

강정 | 천둥의 댄서

함기석 | 개안수술집도록 開眼手術執刀錄

이정록 | 어깨사다리

박정원 | 명동연가 明洞戀歌

이덕규 | 선녀탕

한정원 | 터미널 2

박하영 | 어둠으로 피어나는

신용목 | 경부고속도로

최금진 | 풍향계

김중일 | 고인들의 생일 식탁

이성렬 | 가려진 시간들

서영처 | 여름 음악 캠프

전영구 | 간구

천수호 | 역광

한용국 | 

강성은 | Ghost

천서봉 | 맹목

최진화 | 판화 속의 탱고

나정호 | 그림일기

이병일 | 곡우 穀雨 무렵

박소란 | 언니

서윤후 | 괴도

허정예 | 수선화

우희숙 | 산동네의 비밀

김이안 | 물방울의 집

서동균 | 미아

이광순 | 어느 일몰

박옥임 | 봄이잖아

이령 | 

임종순 | 고구마를 캐며

전비담 | 저녁 일곱 시

김건중 | 갈증

임지은 | 스툴과 자세

 

이 계절의 초대 시인

오탁번

 

소시집

윤의섭

 

10회 문파문학상

서선아

 

42회 문파신인상

이중환 (시 부문)

이성희 (수필 부문)

 

인터뷰

설치미술가 박광석

 

수필마당

김숙경 | 사추기, 구두 굽으로부터의 해방

김옥자 | 마포대교

공석남 | 영흥도 박하지

남정연 | 귀한 생

윤정희 | 사람이 편하다

 

문파가 읽은 좋은 시

서안나 | 미래의 얼굴과 지금, 여기

 

재미있는 산문 읽기

강희엽 | 하노이와 어느 이방인에 대한 추억

최혜미 | 전통은 콘텐츠의 보물창고

한은경 | 색채라는 표현의 언어

백이랑 | 처음을 잊지 못하고

조서형 | 꿈과 현실 사이에서 쓰는 “TOKYO”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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