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파 2019년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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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파』는 문학의 향기를 음률에 담아 계간으로 발행하는 문예지이다. ‘참신한 문학인의 걸음’을 올곧은 푯대로 삼고 11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이번 <기획특집>에서는 페미니즘을 다뤘다. <시마당>에 마흔다섯 분의 시인을 모셨다. 다가오는 여름을 앞두고 고집스럽게 완성한 밀도 높은 시들을 만나볼 수 있다. 독자들은 그 열정을 만나 보다 넓은 세계를 주시하게 되길 기대한다. 『문파』는 참신하고 새로운 구성으로 유능한 문학인들에게, 또 발전가능성 높은 새로운 신진작가들에게 장(場)을 마련하고 제공하는, 좋은 문학잡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본문발췌]

예술이나 문학은 “문명을 위해 욕망을 희생한 사람의 불만을 달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고 프로이트는 말한다. 문학과 예술은 욕망이 집약적으로 해소되는 매우 ‘경제적인 공간’인데, 이는 현실의 삶에서 우리가 ‘억눌린 것-잃어버린 것-실현하지 못한 것’을 ‘허구 세계’에서 찾아낼 줄 아는 자가 바로 시인-예술가이기 때문이다.

- 조재룡 , 시론 「권백지 위로 솟구치는 검은 타래들(1)」 중에서


[도서 정보]
저자 : 문파문인협회 편집부
정가 : 10,000 원
출간일자 : 2019-6-1
페이지 : 228쪽

[목차]
EDITOR'S PICK
김경미 | 청춘   

시인과 함께 읽는 사진 한 장
글 조정인 / 사진 박무남 | 생의 맑은 음 건반들   

작가가 좋아하는 작가
박미경 | 존 레논의 Imagine   

영화이야기
홍유리 | 캡틴 마블   

시론
조재룡 | 백지 위로 솟구치는 검은 타래들(1)   

기획특집
다시 생각하는 여성, 여성성
김효숙 | 문학의 판관들이 유보해 온 말들
김무숙 | 지금 왜 김지영인가   

시마당
황동규 | 너는 두고 갔다
강희근 | 그는 아직 북구에
서정춘 | 미소 展
황학주 | 그냥 한 달만 말을 안 하기로 한다
채호기 | 자기부상
김영산 | 눈인사
이진명 | 아미타보다도 한 살이나 더 많은
이장욱 | 기도의 탄생
신해욱 | 사운드트랙
이기성 | 죽기 전에
이승희 | 여름을 향해 달려보자
신혜정 | 모르는 얼굴
진란 | 미니멀리즘, 산벚꽃에게 묻다
신정민 | 밤은 몇 개의 수조를 거쳐 아침이 되는가
전영구 | 마음 꽂이
김효선 | 바다가 걸어와 핀다
박지웅 | 밀대가 가능한 동작에 대하여
최정우 | 쌓인다
서효인 | 사파리에서의 공포
양미자 | 목련꽃 지다
김선재 | 눈 속의 새
임재정 | 고양이의 탐구생활
탁현미 | 어찌 할꼬, 인연의 고리
임정남 | 뻐꾸기
김재근 | 에반게리온
이순애 | 세월의 껍질
송승언 | 몇 년 전, 장례식 있었던 무렵쯤
김문한 | 저물어가는 아내의 가을
황유원 | 시간의 강변에서
양안다 | 과거가 우리를 잊지 않았다면
최분임 | 아바나는 들뜨는 것을 좋아한다
이원숙 | 목선
박동민 | 오무아무아
윤은성 | 잔여일
이중환 | 창가에서
홍계숙 | 기울어가는 부양
박정은 | 평행우주
변선우 | 팔레트
문혜연 | 코끼리코
조온윤 | 시간의 바다
최인호 | 봉골레 파스타   

이 계절의 초대 시인
홍신선 (작품론 김익균)   

소시집
최금녀(작품론 박성현)   

인터뷰
테이블 마술사 푸드코디네이터 이수연   

해외문학- 포르투갈 시문학
페르난두 페소아 | 포르투갈의 바다
알바루 드 캄푸스 | 담배가게
소피아 드 멜루 브레이네르 | 그때가 오더라도
마누엘 알레그르 | 소피아에게 보내는 편지, 또는 포르투갈 방랑객의 다섯 번째 시   

제 12회 문파문학상
이춘   

제 45회 문파신인상
김은자, 이종선, 반승아   

수필마당
강근숙 | 쓴맛이 달다
문육자 | 내가 그대를 부를 때
손거울 | 목매기
이흥수 | 울게 하소서
심웅석 | 짝   

시인의 촉
이성렬 | 이름들   

문파가 읽은 좋은 시
서안나 | 삶과 죽음의 협착과 죽음의 역설(작품 고영, 김정임, 이경림)

재미있는 산문 읽기
오명환 | 젊어서 설레임, 늙어서 그리움
안기석 | 아테네의 쟈스민카페에서 만난 뮤즈
김응수 | 그런 사람이 있던가?
김충환 | 내 삶의 버킷 리스트는 무엇일까
한영자 | 그대의 찬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