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문파』는 문학의 향기를 음률에 담아 계간으로 발행하는 문예지이다. ‘참신한 문학인의 걸음’을 올곧은 푯대로 삼고 11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이번 호에서는 제3회 동천문학상, 제2회 푸른인재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시마당>에 서른여섯 분의 시인을 모셨다. 다가오는 가을을 앞두고 고집스럽게 완성한 밀도 높은 시들을 만나볼 수 있다. 독자들은 그 열정을 만나 보다 넓은 세계를 주시하게 되길 기대한다. 계간 『문파』는 참신하고 새로운 구성으로 유능한 문학인들에게, 또 발전가능성 높은 새로운 신진작가들에게 장(場)을 마련하고 제공하는, 좋은 문학잡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본문발췌]
모리스 블랑쇼의 말대로라면 글쓰기란 언어를 ‘매혹’ 아래 두는 것이다. 언어가 매혹의 주술을 잃을 때 권태가 몰려온다. 껍데기들의 연속체, 반복, 낭비된 시간, 거짓말, 가식의 웃음 혹은 눈물. 글쓰기는 이런 것들로부터 계속 도망치는 것이다.
- 오민석 , 권두언 「글쓰기의 어려움」 중에서
[도서 정보]
저자 : 문파문인협회 편집부
정가 : 10,000 원
출간일자 : 2019-12-1
페이지 : 200쪽
[목차]
권두언
오민석 | 글쓰기의 어려움
EDITOR'S PICK
안태운 | 산책했죠(김태실 낭송)
시인과 함께 읽는 사진 한 장
글 조정인 / 사진 조정인 | 생애, 서른세 번째 겨울
작가가 좋아하는 작가
박미경 | 시인의 가슴을 가진 과학자 칼 세이건(Carl Sagan)
영화이야기
홍유리 | 조커
기획특집
문학을 통해 걸어 나오는 고대의 시간, 그 의미
김백겸 | 신화의 시간은 영원회귀의 순환이 타오르는 불꽃 속에 있다
김옥성 | 잃어버린 고대를 찾아서 -고대적 시간의 세 가지 형태
제3회 동천문학상
홍성한 | 광속도
최교빈 | 꿈의 분수에서, 프러포즈
제2회 푸른인재상
김정임 (작품론 이승하)
시마당
김형영 가을 오후
허영선 솟구치던 순간 있었다
김익두 추석
고운기 추운 꿈 뒤
김윤배 몰락하는 빛
김신용 목괴의 시
이양희 빨래가 펄럭이는 집
손순미 외로운 밥
김나영 권태
김해자 꽃무릇
이재훈 | 오직
한정원 | 등(等)
곽명숙 | 가을 산
신영배 | 원피스를 같이 입을 언니나 여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금주 | 거짓말 몇 송이 보태는
송진권 | 물속의 결혼식
김이강 | 우리의 뼈였던 것
김산 | 거북이
우남정 | 門·3 -솟을연꽃살문
유희경 | 여느 때와 다름없는 아침
임경섭 | 북숲 이야기
김학중 | 모두의 텍스트
김옥남 | 이제 와서
엄영란 | 그렇게 살아가기
이규선 | 터널
이현지 | 길을 잃다
황인찬 | 받아쓰기
이광순 | 가을전언 2
손거울 | 새벽길
심웅석 | 별을 보기엔 너무 지쳤나
안지은 | 지그재그일 거라고
윤정희 | 궤도를 벗어난 이름
유진목 | 시항
곽문영 | 별장빌라
박은지 | 이별일기
정건식 | 독백
이 계절의 초대 시인
신경림 (작품론 김춘식)
소시집
문현미(작품론 송기한)
인터뷰
신경림 ‘나의 삶, 내가 본 삶은 곧 시다’
평론
시집 깊이 읽기
차성환 | 무기교의 기교와 서정의 저력
제46회 문파신인상
박화진, 박정화, 이란자
수필마당
엄현옥 | 멍 때리기
노정숙 | 댄스, 댄스
김미원 | 밤사이 자라는 아이들
남정연 | 위로를 건네는 방법
시인의 촉
이성렬 | 더블린의 국내망명자
문파가 읽은 좋은 시
이순현 | 제로지점의 풍경들(작품 오은 임지은 김유태)
편집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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